집에 복용하다 남은 약들이 꽤 있습니다 약은 언제까지 사용해도 되는 걸까요? 보관방법은? 약효는 유지되는 걸까요? 사용기한은? 요즘 같이 덥고 습한 여름에는 의약품도 변질됩니다. 의약품이 변질되면 약효를 상실할 수 있어서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하고 적정 사용기한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의약품 보관 방법 및 사용기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의약품 사용기한

알약 형태 의약품 사용기한은 보통 제조한지 2~3년 정도로 꽤 깁니다. 이 기준은 개봉을 하지 않은 상태를 이야기 하고 개봉 후 공기 중 노출이 있다면 사용기한이 짧아집니다. 통에 들어있는 의약품에 경우는 냉장보관하면 습기가 차면서 곰팡이 등이 생기거나 약이 변질 될 수 있어 해가 들지 않는 실온에 보관해야 합니다. 개봉 후 6개월에서 1년이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루약은 알약보다 습기에 더 취약합니다. 절대 냉장보관하지 마시고 건조하고 서늘한 실온에 보관해야 합니다. 보통 가루약은 알약을 먹기 힘든 환자를 위해 알약을 가루형태로 분쇄해 조제하는데 알약과 똑같은 약이어도 사용기한은 약국에서 조제한 날로부터 3개월에서 6개월정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 크림제 의약품은 사용기한과 상관없이 오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온 보관하시고 개봉 후 사용기한은 3~6개월입니다. 그리고 사용하실 때 직접 상처부위나 손가락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면봉으로 덜어서 쓰는 것이 세균 또는 변질에 위험을 줄여줍니다.
물약, 시럽제는 보통 사용기한이 1개월 정도입니다. 하지만 약국에서 소분용기에 담은 것은 2~4주, 시럽제에 가루가 섞인 경우는 2주 이내로 짧습니다. 성분에 따라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냉장보관을 하면 성분이 분리되는 것도 있으니 약국에서 조제할 때 보관방법을 자세히 듣고 올바르게 보관해야 합니다.
안약도 대부분 실온보관입니다. 일부 제품은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잘 살펴보고 보관하셔야 합니다. 안약에 경우 사용기한이 1개월이며 1회용은 보존제가 없기 때문에 사용 후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안약도 눈에 직접 닿게되면 세균감염, 오염 등이 될 수 있으니 용기 입구가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2개 이상의 안약을 사용하는 경우 3~5분정도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주사제는 보통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인슐린이나 비만치료제 등이 있는데 주사제 사용기한은 대부분 개봉 후 1개월(4주)이지만, 일부 제품은 2~8주정도로 차이가 커서 별로도 꼭 확인해 봐야 합니다. 펜형 인슐린 주사제와 비만치료제는 개봉 전에는 냉장보관(2~8도), 개봉 후에는 실온 보관해야 합니다.
천식에 사용하는 흡입제는 1회씩 건조분말 약물을 뿜어내는 형태이기 때문에 용기에 별로도 표시된 사용기한 내 사용하고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의약품 보관 방법
의약품 보관 방법은 약의 종류마다 다릅니다. 대부분의 약은 직사광선을 피해서 습기가 적고 서늘한 상온에 보관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냉장고에 약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냉장고는 약을 보관하기에 온도가 너무 낮거나 습기가 많아 권장하지 않습니다.
시럽은 일부를 제외하곤 냉장고에 보관하면 약물의 층이 분리되면서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항생제 등 복약 안내를 잘 잘펴보시고 ‘냉장 보관’이라고 표시된 약물을 제외하고는 실온 보관이 원칙입니다.
또한 포장 상태의 약은 개봉하거나 훼손하지 말고 그대로 보관해야 합니다. 약병도 사용 후 반드시 마개를 닫아 약이 대기 중 수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하고요.
약통 속에 손을 넣어서 꺼내는 것보다는 약통을 흔들어 꺼내 먹어야 약이 손가락 수분에 영향을 받거나 오염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여름철 의약품 보관 방법 및 사용기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병원에서 처방을 받은 의약품은 약국에서 이미 개봉한 약을 조제해 비닐로 된 약포지에 포장하기 때문에 복용일이 지나면 폐기해야 합니다. 만성질환 치료제 등 장기복용 의약품에 경우 제습제와 함께 지퍼백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약의 종류에 따라 사용기한이 차이가 있어서 약을 구매하시거나 약국에서 받아오시면 개봉하면서 날짜와 사용기한 등을 메모해서 약봉지에 붙여두고 사용기한이 지난 약은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당장 처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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